사고가 난 곳은 수도 방콕에서 6시간 거리에 있는 북부 핏사눌룩의 한 골프장입니다.
현지 시간으로 어제 오전 10시 반쯤 이곳에서 부부 동반으로 골프를 즐기던 한국인 관광객 가운데 2명이 강물에 빠져 실종됐습니다.
이들은 76살 하 모 씨와 68살 성 모 씨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
사고 골프장은 홀과 홀 사이에 강이 있어서 골퍼들이 다른 홀로 이동할때는 바지선을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당시 사고는 실종된 하 씨와 성 씨가 각각 전동카트를 타고 바지선에 오르는 과정에서 뒤따르던 전동카트가 앞에 있던 전동카트를 들이받으면서 일어났습니다.
[박재화 / 주태국 한국대사관 영사 : 두번째 카트가 앞으로 속력을 내서 부딪치는 바람에 앞의 카트에 있던 남녀분이 빠졌고….]
이로 인해 일행 가운데 3명이 물에 빠졌지만 1명만 구조됐습니다.
[박재화 / 주태국 한국대사관 영사 : 확실한 건 앞의 남녀가 물에 빠졌을 때 뒤따르던 카트를 운전했던 남자가 (이들을) 구하러 뛰어들었다는 겁니다.]
사고 현장에는 현재 전문 잠수요원 30여 명을 포함한 150여 명이 투입돼 실종자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강이 흙탕물인데다 강 폭이 200미터나 되고, 최대수심도 15미터나 돼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이 골프장은 한국인이 임대해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인이 주요 고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
취재기자ㅣ박상남
영상편집ㅣ임현철
자막뉴스ㅣ서미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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